20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1.20원)보다 1.40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놓은 암울한 경기전망에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 크다.
또 의사록에서 경기 부양적 기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비둘기파적 신호가 나오지 않은 점 역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7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큰 부담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중기 경제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다수 참가자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 경로에 대한 명확한 전망은 향후 어느 시점에 가서 적절할 것으로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6% 높아진 92.97에 거래되며 엿새 만에 반등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상승한 6.9214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119위안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42달러대를 유지했다. 미 주간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이 호재로 반영된 덕분이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