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2bp(1bp=0.01%p) 높아진 0.68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0.14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7bp 상승한 1.42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1bp 오른 0.285%에 거래됐다.
250억달러 규모 20년물 입찰 수요가 부진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43배에서 2.26배로 하락했다. 낙찰수익률도 1.185%로, 예상치 1.176%를 대폭 상회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타겟과 로우스 등 미국 유통업체들의 양호한 분기 실적, 장중 애플의 시가총액 2조달러 달성 등에 힘입어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하반기 성장률 전망을 낮춘 점이 경기회복 우려를 자극한 탓이다. 연준이 부양적 기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비둘기파적 신호를 주지 않은 점 역시 실망감을 자아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19포인트(0.31%) 낮아진 2만7,692.88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만1,146.4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7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큰 부담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중기 경제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다수 참가자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 경로에 대한 명확한 전망은 향후 어느 시점에 가서 적절할 것으로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42달러대를 유지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회의를 앞두고 하방 압력을 받았다가,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미 주간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이 호재로 반영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4센트(0.09%) 높아진 배럴당 42.9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센트(0.2%) 내린 배럴당 45.3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