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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편의점에서 '다진마늘' 잘 팔린 사연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8-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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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편의점 CU에서 '다진마늘'의 이달 매출이 전월 대비 45.3%나 늘었다.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품목이 아닌데도 매출액이 갑자기 뛴 이유는 CU가 이달 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단군신화 상품 이벤트’ 덕분이다. '코로나 블루'와 긴 장마로 지친 소비자들이 무게감을 뺀 이벤트에 흥미를 느낀 결과라는 게 CU의 분석이다.
사진 = CU

사진 =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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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단군신화 상품' 이벤트 진행 후 호랑이라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9.5%, 곰표 오리지널팝콘 매출은 17.8% 신장했다. 긴 장마로 아이스크림 매출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쑥떡쑥떡 바 매출은 전월 대비 10.4% 올랐다. 특히 다진마늘은 지난달 대비 매출이 45.3%나 껑충 뛰었다.
‘단군신화 상품 이벤트’는 고조선 건국에 얽힌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CU 마케팅팀이 기획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 쑥과 마늘을 각각 ‘CU 호랑이라떼’와 ‘곰표 오리지널팝콘’, ‘쑥떡쑥떡 바’와 ‘국산 다진마늘’로 재구성해 이들 상품을 BC페이북 QR코드로 결제하면 50% 할인 혜택을 준다.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인 만큼 편의점들은 '나라사랑' 등을 주제로 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반면 CU는 '단군신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호랑이, 곰 등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으로 무게감을 뺐다. CU가 직접 배포한 이벤트 홍보물에도 ‘의식의 흐름대로’라고 적혀있을 만큼 별다른 의도 없이 기획한 이벤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다소 맥락없고 쌩뚱 맞은 이벤트가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CU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와 지난 7월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장마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즉각적이고 별다른 기획 의도 없는 1차원적 이벤트가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일반적으로 프로모션이 2~3달에 거쳐 기획되는 것에 비해 단군신화 상품 이벤트는 단 2주만에 최대한 힘을 빼고 기획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CU는 변화하는 마케팅 트렌드에 맞춰 재미와 신선함을 물론, 고객이 바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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