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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약달러 공세에 바이러스 공포 주춤…1,181.20원 2.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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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악재에도 달러 약세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18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잡았다.
지난밤 사이 미 달러화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선 데 따른 것이다.
달러 약세는 미 국책 수익률 하락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따라 진행됐고, 이 같은 흐름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오롯이 이어졌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고, 이는 애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불안에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다른 결과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 역시 장중 0.5% 안팎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바이러스 공포와 미중 갈등에 따라 달러/원은 1,180원선 초입에서 추가 하락 모멘텀을 찾진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 수요는 12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11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2.25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또 한 번 급증세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7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6천58명이다.

■ 삼성전자 배당 수요에도 하락세 지속
삼성전자가 분기 배당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12억달러 안팎을 지급했지만, 정작 시장에 강력한 달러 수요로 이어지진 않았다.
삼성전자 외국인 주주들이 배당금을 순차적으로 나눠 역송금하거나, 원화 자산에 재투자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달러 약세가 지속하면서 역송금 욕구를 억제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삼성전자 배당 수요 우려에도 달러/원이 하락 흐름을 이어가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다시 롱물량을 거둬들이며 시장 추이를 관망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에 순간 시장 전반이 경색되는가 했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며 "오히려 미중 갈등에 상하이지수 하락과 달러/위안이 상승하며 달러/원 하락에 제동을 건 측면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 20일 전망…달러 약세 지속 여부 주목
오는 20일 달러/원 환율 향방은 달러 흐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 지속과 이에 따른 달러 약세가 강화될 경우 달러/원은 1,170원대 진입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중 갈등 속에 중국 역시 미국에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그 수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미 추가 부양책과 관련 민주당이 한발 양보의 입장을 보임에 따라 미 행정부와 공화당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수용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경기부양책 법안 합의를 위해 부양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일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지속한다면 미중 갈등이나 경기 부양합의 난항 등 시장에 일부 악재가 등장하더라도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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