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CJ ENM
19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이 3분기부터 영화·음악 등 미디어 부문의 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CJ ENM의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 ENM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02억원, 7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TV 광고 업황은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지난 6월을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상반기 크게 위축된 광고주들은 투자자본수익률(ROI)을 증대할 수 있는 매체 부문으로 선별적인 예산 집행을 늘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지난주 방영을 시작한 ‘비밀의숲2’ 광고 선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이러한 광고주들의 동향 변화를 일부 반영했다고 판단한다”라며 “특히 CJ ENM은 제작비 절감 전략을 하반기에 더욱 강화한다는 기조여서 매출이 소폭 반등해도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모든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디어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할 것”이라며 “커머스 또한 PB상품 확대와 미디어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한 마진율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만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 개봉작과 아이즈원 언택트 콘서트로 인해 영화와 음악 부문 역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CJ ENM이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가 2조원 중반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라며 “모든 사업 부분의 업황이 더 나빠질게 없는 구간으로, 실적과 투자심리 모두 3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