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강성묵號 하나증권, 증시 호조 등 영업익 증가…"수수료·운용수익 증대" [금융사 2025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30 19:37

리스크 대응 무게…순익 전년비 5.84% 감소
발행어음·토큰증권 등 성장동력 확보 나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하나증권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하나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하나증권이 증시 호조에 힘입어 2025년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리스크 대응에 무게를 둔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 신규 인가를 받으며 외형을 넓히고 있다. 증권사의 '새 먹거리'로 꼽히는 토큰증권(STO)에도 역량을 집중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수수료·운용 부문 수익 증대

하나증권은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665억원, 당기순이익 212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84% 감소했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WM(자산관리)·IB(기업금융) 부문 수수료 수익과 S&T(세일즈 앤 트레이딩)부문 운용수익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4분기 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변동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부문 별로 보면 WM 부문은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라 증권중개, 금융상품, 신용공여 등 영업 전반에서 수익이 고르게 증가했다.

IB 부문은 인수금융 비즈니스 확대와 그룹 영업 시너지에 따른 우량 딜 참여 등으로 이익이 확대됐다.

S&T 부문은 파생결합증권 발행 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증시 호조에 따른 수수료 및 운용 부문 수익 증대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며 “올해는 발행어음과 STO 등 신규 사업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와 ‘업(業)’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신규 인가…외형 확장

하나증권은 지난해 신규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으면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첫 발행어음 상품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3000억원을 완판하며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연간 2조 원 이상으로 발행어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그룹의 네트워크와 금융 역량을 연계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미래성장산업 등 혁신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에 적극 투자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에는 지분 투자 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중견기업에는 회사채 인수와 신용공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 지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증권에 대한 보고서(2026년 1월)에서 “하나금융계열 금융투자회사로 높은 신인도, 그룹과의 IB 연계영업 등 우수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증가한 자본규모를 토대로 영업 및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동산금융 대손비용에 따른 실적 가변성이 있고, 자산건전성 관리부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해외대체투자를 포함한 부동산금융 노출도가 높은 편으로, 부동산 업황 저하로 인한 손익 가변성이 존재한다”며 “2023년에는 부동산금융 관련 대규모 대손/손상 인식으로 실적이 크게 저하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업황 저하, 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 등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됐다”며 “국내 및 해외부동산 익스포져가 큰 편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큰증권 주력…“통합시스템 구축”

토큰증권(STO) 시장 선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의 발행부터 유통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토큰증권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다수의 협력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를 확장해왔다.

특히 하나증권은 토큰증권 법제화에 대비해 다양한 발행인들과 업무협력을 진행 중이다. 백년가게협회, 펀블, 위밋파트너스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투자계약증권 또는 수익증권 발행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최근 2026년 1월에는 데이터젠과 함께 국산 돼지(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매입부터 사육, 출하, 매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공동사업으로 구성한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이다.

아울러 하나증권과 데이터젠은 향후 토큰증권(STO) 법제화에 발맞춰, 투자계약증권 구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증권 형태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2026년 배수지진의 각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2026년 신년사에서 “2026년은 배수지진(背水之陣)의 각오로 생존을 걸어야 하는 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강 대표는 “부분적 개선이 아닌 환골탈태(換骨奪胎) 수준의 변화로 발행어음 기반 모험자본과 생산적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STO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전환과 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업무 재설계를 반드시 실행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핵심 과제로는 WM 부문의 패밀리오피스 중심 채널 혁신과 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IB 부문은 모험자본 공급과 비유동자산 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그룹 ONE IB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S&T 부문은 파생결합증권 시장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는 ‘상시필수(常時必須)’의 경쟁력으로 고도화를 추진한다.

강 대표는 “발행어음을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AI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고도화해 자본시장의 판을 바꾸는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하나증권은 2025년 4조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하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하나금융그룹 경영실적 자료 중 증권 부분 갈무리(2026.1.30)

사진출처= 하나금융그룹 경영실적 자료 중 증권 부분 갈무리(2026.1.30)

이미지 확대보기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NH투자증권, 대표주관 두 달 연속 KB증권 앞서 [7월 리뷰②] NH투자증권이 7월 공모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에서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월 7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6월 월간 1위였던 SK증권은 5위로 밀리는 등 월간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누적(1~7월) 기준으로는 KB증권이 선두를 유지했고,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다.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공모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집계·분석한 결과, NH투자증권은 7월 대표주관 실적 6822억 원(점유율 23.0%)으로 가장 많았다. KB증권이 5961억 원(20.1%)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은 4876억 원(16.5%), 삼성증권은 3100억 원(10.5%), SK증권은 2102억 원(7.1%)을 기록했다.월 2 김성환號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익 2조원 돌파…“균형 잡힌 수익구조 주효”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 기준으로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특정 사업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익구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거래대금 증가…금융상품 판매 호조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1조72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1%, 68.8%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3427억원, 순익 2조101억원에 근접한 성 3 "남아야 하나, 이사가야 하나"…세제개편안에 ISA 투자자 셈법 복잡 세제개편안에 국내투자 중심의 생산적금융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신설과 함께 기존의 일반 ISA 혜택이 축소되는 양상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기존 ISA에 납입한도 이월 불가, 투자기간 연장 제한 등이 추가된 게 대표적인 변화다.장기투자를 염두하고 국내상장 해외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한 개인투자자 등의 투자 경로와 전략 변경 여부 고민이 더해지게 됐다. 일반 ISA 매력 축소, 생산적금융 ISA 신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대해 기존 ISA 투자자들의 선택권 축소 제약이 발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동안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