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1% 낮아진 92.81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 약세에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0.24% 오른 1.1872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3110달러로 0.18% 높아졌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미 수익률 하락을 따라 105.98엔으로 0.58% 내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하락한 6.9333위안에 거래됐다. 미 행정부가 화웨이 제재를 강화하는 등 미중 갈등 심화 재료가 나왔으나, 위안화는 달러화 약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3%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9%,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각각 급등했다(가치 급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오른 가운데, 중국이 부양책을 발표해 지수들이 지지를 받았다. 다만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대형 금융주 지분 축소 소식에 금융주가 부진하면서 지수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미중 갈등 심화와 미 재정부양책 협상 교착 지속도 지수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1포인트(0.31%) 낮아진 2만7,844.91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4포인트(0.27%) 높아진 3,381.99를 기록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0.42포인트(1.00%) 오른 1만1,129.73을 나타냈다. 하루 만에 올랐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7000억위안을 은행 시스템에 공급했다. 금리는 기존 2.95%를 유지했다.
여야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에 있다고 민주당과 공화당 측이 일제히 밝혔다. 양측은 주 및 지방정부 지원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이 이들에 대한 9000억달러 이상 지원책을 제안한 반면, 공화당은 추가 지원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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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뉴욕지역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큰 밑돌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7.2에서 3.7로 13.5포인트나 급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19.0을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43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국 부양책 발표와 중국의 미국산 원유수입 확대 계획이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88센트(2.1%) 높아진 배럴당 42.8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7센트(1.3%) 오른 배럴당 45.3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