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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리스크오프…1,186.65원 3.3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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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5원 오른 1,18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중 갈등 재료에 이어 미 경기 부양법안 처리 지연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진행됐다.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 또한 미 경기 부양법안 처리 지연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것으로 서울환시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은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함께 달러/원 추가 상승에 기폭제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한때 1,187.60원까지 치솟았고, 코스피지수는 2,400선 아래를 테스트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5일(113명) 이후 20일 만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44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93.2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200억 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 역내외 롱마인드 부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포지션 플레이에 집중하던 역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소식을 접하자 숏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였다.
역외가 숏 물량을 거두자 역내 참가자들도 롱플레이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바이러스 확산 세가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부추긴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일시적 증가세로 그친다면 모를까 다시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 대를 이어간다면 시장은 빠르게 경색될 것이고, 달러/원도 위쪽으로 방향 자체를 틀어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오후 전망…中 경제지표와 달러/위안 주목
오후 달러/원은 중국 경제지표 발표와 이에 따른 달러/위안 흐름 등에 연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오전 11시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한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4.8% 증가한 바 있다.
7월 소매판매 또한 전년 대비 0.1%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에는 1.8% 감소했었다.
만일 시장 예상대로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인다면 달러/위안 상승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고, 달러/원도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상하이지수가 반등하고 달러/위안이 하락하면서 서울환시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일정 부분 옅어질 것으로 점쳐진다"면서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고 있고 이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외환시장 내 달러 수요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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