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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약세 속 상승 압력…1,185원선 복귀 타진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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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 속에서도 상승 압력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달러는 미 추가 부양책 협상 지연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로 전장보다 0.15% 낮아진 93.31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는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지만, 달러/위안 흐름이나 미 주식시장은 오히려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주말 미중 무역회담을 앞두고 고조되고 있는 미중 갈등 이슈가 달러/위안의 급등을 불러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상승한 6.9512위안에 거래됐다.
미중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점검을 위한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은 틱톡과 위챗에 대한 미 행정부의 제재 문제를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뉴욕장 마감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내 태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틱톡이 취급하는 데이터 보안의 완전한 안전성이 입증돼야 하며 틱톡 관련 어떠한 거래도 미국에 상당한 이득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이 무역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에도 불구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미중 갈등 재료에 기대 0.26% 상승한 6.9512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361위안을 나타냈다.
미 주식시장은 주간 실업수당 지표 개선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다가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 난항 소식과 미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지수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12포인트(0.29%) 낮아진 2만7,896.7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2포인트(0.20%) 내린 3,373.4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27포인트(0.27%) 높아진 1만1,042.50을 나타내며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실업지표 개선은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으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까지 끌어내진 못한 것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22만8000명 감소한 96만3000명(계절 조정치)에 그쳤다. 예상치 110만 명을 하회하는 수치다.
시장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날 달러/원은 미중 갈등 여파와 미 추가 부양책 협상 난항 악재를 등에 업고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달러/원의 방향성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은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한다. 두 지표 모두 개선됐을 것이라는 게 시장에 대체적인 관측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 재료가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하는 가운데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개선세를 보일 경우 달러/원의 장중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중국 경제지표 개선이 아시아 주식시장상승을 이끌면서 달러/위안 하락을 자극할 경우 달러/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81~1,186원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은 오늘 오전 11시로 예정된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전까지 미중 갈등 이슈와 달러/위안 상승에 기대 오름세를 유지하며 1,185원선 복귀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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