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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백신 기대+코스피 상승'에 하락 반전…1,185.30원 0.3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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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경기 부양책 협상 난항과 미중 갈등 우려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백신 기대와 코스피지수 반등에 기대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1,18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오전 중 방향성 탐색 속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달러/원은 달러 강세와 미중 갈등으로 촉발한 달러/위안 상승 재료가 주목을 받으면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이 전해지거나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 다시 아래쪽으로 향했다.
이 때문에 역내외 참가자들도 포지션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고, 업체 실수급 중심에 장세가 연출됐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지연과 미중 갈등 재료에 따라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장 막판 역외의 숏물량이 몰리면서 결국 하락 반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45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2% 상승한 93.7390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68포인트(0.57%) 오른 2,432.35에 마감했다.

■ 역외 달러 막판 '팔자'…백신 호재 영향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장 막판 숏물량을 대거 늘리면서 달러/원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역외의 숏플레이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밤사이 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을 예상한 선취매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상승 반전한 것도 역외의 달러 매물을 부추겼다.
다만,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1천768억 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성 재료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을 끌어내면서 달러 강세 속에서도 시장에 달러 수요 심리를 억제한 것 같다"면서 "역외의 포지션 변화로 역내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상당 부분 옅어졌다"고 설명했다.
■ 13일 전망…美 부양책 불확실성 vs 백신 기대
오는 13일 달러/원 환율은 난항을 거듭하는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이슈와 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이 맞물리며 1,180원대 중반 레인지에 갇힐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기부양 법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미 행정부와 야당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은 이를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 주식시장 조정도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점은 시장에 언제든 리스크온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 행정부는 3상 임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15억달러'어치 확보했고, 연말 자국 내 유통 목표로 백신 후보를 최대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 제약사 모더나(Moderna)와 15억 달러(약 1조7천793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시장에서 반등한 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입증되고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바이러스 공포에서 벗어난다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채권 시장 모두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현재 백신 기대는 말 그대로 기대 정도로 시장참가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의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 현상이 잦아들고,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 유입이 이뤄져야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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