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5원 오른 1,18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좀처럼 찾지 못하다, 오후 들어 제한된 수준이지만 위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모습이다.
달러 강세 속에서도 코스피지수 반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로 달러/원은 잠시 하락 압력을 받는가 했으나, 미중 갈등과 미 경기 부양책 협상 난항 소식에 다시 오름세를 돌아선 것이다.
역내외 시장참가들도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하자 포지션 플레이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49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기대와 미 정책 불확실성 등 호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면서 달러/원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는 거 같다"면서 "그러나 코스피지수 하락이 제한되고 있고,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으로 달러/원의 상승폭 역시 제한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