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18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장 시작과 함께 달러 강세 여파로 오름세를 타다가,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 등에 기대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가 시장 전반에 위험 자산 선호 무드를 형성한 것도 달러/원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뉴욕장 마감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후보 3개가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다"며 "특히 모더나와는 1억회분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위안이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달러/원은 다시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44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미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나, 달러 강세가 여전해 달러/원의 낙폭 역시 제한되는 양상이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도 포지션 설정을 미룬채 환시 주변 재료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