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6% 높아진 93.59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꾸준히 높여갔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8% 내린 1.174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3073달러로 0.18% 높아졌다. 금융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선호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조금 약해졌다. 달러/엔은 105.94엔으로 0.01% 올랐다.
뉴욕주가 상승 영향으로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6.960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9650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7%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5% 각각 올랐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 재개 기대 속에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다만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정보기술주 부진으로 지수들 상승폭은 제한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96포인트(1.30%) 높아진 2만7,791.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9포인트(0.27%) 오른 3,360.4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나스닥지수는 42.63포인트(0.39%) 내린 1만968.36을 나타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부양책 규모를 더 늘려 제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측 부양책 협상이 결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 유예와 실업수당 연장 등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 제재 조치에 맞서 보복조치를 발표했다. 홍콩 관련 법안을 주도한 미 상원의원 등 11명에게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은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 재무부는 홍콩 자율성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의 중국 및 홍콩 관리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한 바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42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수요 회복 낙관론과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의 물가지표 개선, 미 경기부양책 협상 재개 기대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72센트(1.8%) 높아진 배럴당 41.9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9센트(1.3%) 오른 배럴당 44.9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