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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강세+中 지표개선'에 상승분 반납…1,185.60원 0.9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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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강보합권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0원 오른 1,185.6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지난 주말 사이 미 추가 부양법안 협상 체결 실패와 미 행정부의 대중국, 홍콩 제재 등으로 미중 갈등 이슈가 부각되며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위안이 급등한 탓에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89원 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미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급여세 인하 관련 행정명령 등이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다소 완화했고, 이어진 중국의 물가지표 개선 소식도 아시아 주식시장과 달러/위안 하락을 부추기며 달러/원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7% 상승, 예상치(+2.6%)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2.5% 오른 바 있다.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도 전년 대비 2.4% 하락, 예상치(-2.5%)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3.0% 하락했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65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3% 떨어진 93.30을 기록했다.

■ 中 물가지표 개선에 코스피 강세·달러/위안 하락
중국의 물가지표 개선 소식은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의 전반적 강세를 끌어냈고, 미중 갈등 이슈로 오름세를 유지하던 달러/위안마저 아래로 끌어내렸다.
특히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 이후 서울환시 주변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빠르게 형성됐고,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도 오후 들어 롱물량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시장에 롱물량을 급격히 줄어들자 시장 수급도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네고 등 수출업체의 공급 물량이 흘러나오자 달러/원은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한때 하락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후퇴했던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최근 미국과 중국 지표 개선을 통해 확인되면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났고, 달러/원도 이에 따라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 11일 전망…미 경기부양 법안 처리 주목
오는 11일 달러/원 환율은 미 추가 경기 부양법안 처리 재개 가능성에 따라 미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 약세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내리막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시간 낭비만 되지 않는다면 백악관은 민주당 측과 다시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며 "민주당도 합의를 이루려는 의지가 좀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행정명령에 서명한) 급여세 인하가 영구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코로나19 부양책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을 필두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했고, 달러/원 역시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 흐름이 유럽과 미국에서 확인되고, 미 경기부양 법안 처리 재개가 구체화할 경우 달러는 다시 약세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반전한 것도 이러한 시장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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