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0원 오른 1,18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88.6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고용지표 개선과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6만3000명 증가했다. 예상치 148만2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7월 실업률은 전월 11.1%에서 10.2%로 하락, 예상치 10.6%을 하회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강화된 점이 달러/위안 상승까지 부추기며 이날 달러/원의 상승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강세, 달러/위안 상승에 기대 롱포지션을 늘리는 모양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의회 합의 결렬 리스크를 완화했지만, 미중 갈등 고조와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