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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7% 반등…부양협상 결렬+미중 갈등 ‘안전수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8-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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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 결렬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로 안전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뉴욕주식시장이 장 막판까지 하락세를 타면서 달러화 가치는 빠르게 상승분을 키워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 높아진 93.43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 장중 한때 93.58까지 올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77% 내린 1.1786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3058달러로 0.65% 낮아졌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해졌다. 달러/엔은 105.93엔으로 0.36% 올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7% 상승한 6.969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9609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1%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14% 내린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5% 급등했다(가치 급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낙폭을 만회, 대부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잇단 갈등 심화 재료와 미 부양책 협상 난항 소식에 내내 내리막길을 걷다가, 막판 반등했다. 미 추가 재정부양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결렬됐으나, 장 막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정명령 발동을 제안하겠다고 한 발언 덕분이다. 예상을 웃돈 지난달 미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중 갈등에 민감한 기술주 부진으로 나스닥종합지수만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0포인트(0.17%) 높아진 2만7,433.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포인트(0.06%) 오른 3,351.28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엿새 연속 오름세다. 나스닥지수는 97.09포인트(0.87%) 낮아진 1만1,010.98을 나타냈다. 8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난달 미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6만3000명 증가했다. 예상치 148만2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7월 실업률은 전월 11.1%에서 10.2%로 하락, 예상치 10.6%을 하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일 늦게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해 45일 후부터 미 관할권 내에서 행해지는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 및 텐센트(위챗 모회사)와의 모든 거래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중국과 홍콩 관리들에 대한 제재에도 나섰다. 미 재무부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들이 홍콩 자율성은 물론, 홍콩 시민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미 추가 재정부양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 므누신 장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재정부양 규모 절충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므누신 장관은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정명령 발동을 제안하겠다고 발언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41달러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격화 재료와 미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이 유가를 압박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73센트(1.7%) 낮아진 배럴당 41.2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9센트(1.5%) 내린 배럴당 44.4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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