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미나 음식의 대표 주자, 장어덮밥
장어는 허약하거나 기력이 부족할 때 생각나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장어를 보양식 중 최고로 꼽는다. 일본의 장어 요리는 기본적으로 꼬챙이에 장어를 두툼하게 꿰어 달콤 짭조름하게 졸인 간장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굽는다. 바삭한 껍질과 즙이 많은 살을 맛볼 수 있어서다. 그렇게 양념을 발라 구운 장어를 쌀밥 위에 얹어 덮밥으로 즐겨 먹는다.
우리식으로 풀이하면 장어덮밥, 일본어로 우나돈(うなど ん)이라고 한다. 장어는 간 기능을 좋게 하는 타우린과 비타민 B₂ 함량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탁월한 반면 콜레스테롤 함량도 높아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재료
장어 2마리, 밥 2공기, 생강 1쪽(마늘 1쪽크기), 실파 2대, 고추냉이 약간, 청주 2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간장소스재료 간장 4큰술, 맛술 4큰술, 물엿 2큰술, 설탕 1큰술, 물 1/4컵, 양파 1/4개, 대파 1/2대, 통마늘 3쪽, 생강 1쪽(마늘1쪽크기), 통후추 5알
만드는 법
① 손질한 장어는 껍질의 미끄러운 부분을 칼등으로 긁어낸 후 찬물에 씻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은 후 밑간을 한 후 10분 정도 재워둔다.
② 밑간된 장어는 김 오른 찜통에서 3~5분 정도 쪄 준다.
③ 달군 팬에 야채를 태우듯 굽고 냄비에 구운 야채와 간장소스재료를 넣은 다음, 끓으면 불을 중약불로 줄여 15분 정도 끓인 후 체에 걸러준다.
④ 생강은 곱게 채를 썬 후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빼주고, 실파는 송송 썰어둔다.
⑤ 팬에 장어를 넣고 간장소스를 발라가며 구운 후 한입크기로 썬다. 장어를 구울 땐 껍질 쪽을 먼저 팬에 올려 굽는다.
⑥ 그릇에 밥을 담고 간장소스 1/2큰술과 구운장어, 생강채를 올린 후 실파를 뿌려 완성한다. 고추냉이를 곁들여먹으면 더욱 맛있다.
![[Food 공작소] 글로벌 보양식 기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0808585708797dd55077bc221924813977.jpg&nmt=18)
무더위로 입맛을 잃은 프랑스인은 제철 채소로 식탁을 차린다. 여름철이면 어느 식당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메뉴가 라타투이(Ratatouille)다. 프랑스 남부 니스 지방에서 유래한 야채 스튜로, 여름에 신선한 제철 채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가난한 농부가 주로 해 먹던 요리였다.
라타투유 요리의 기본 소스는 토마토다. ‘토마토 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유럽 속담이 있을 만큼, 토마토는 여름철 기력을 되찾는 데 으뜸인 채소다. 메인 요리에 곁들이거나 바게트와 함께 가벼운 식사로 즐겨 먹는다. 조리법이 간단해 집에서 쉽게 시도해볼 만하다.
재료
애호박 1개, 가지 1개, 양파 1/2개, 파프리카 1/2개, 방울토마토 10개, 느타리버섯 반줌, 바질, 올리브오일 적당량, 토마토소스 2컵
만드는 법
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갈라주고, 양파는 잘게 잘라준다.
② 가지와 애호박은 소스와 함께 볶아줄 1/4 정도는 둥글게 썰은 후 4등분하고, 나머지는 약 0.2~0.3cm 정도 두께로 둥글게 썰어준다. 느타리버섯은 대충 찢는다.
③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은 다음, 나머지 손질한 채소도 모두 볶는다.
④ 뚝배기에 올리브오일을 먼저 두르고 토마토소스와 방울토마토를 추가해 중약불로 끓인다.
⑤ 소스가 끓으면 채소를 모두 올리고 뚜껑을 덮어 한 김 올린 후 불을 끄고 바질을 올린다. 빵이나 삶은 스파게티를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