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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ssay] 올 여름 휴가는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에서!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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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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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햇살은 찬란하고, 어디든 신록의 물결이 펼쳐지고, 바람은 시원해 기분 좋은 나날이 이어지는 요즘.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거리 두기’ 탓에 사람 많은 곳은 꺼리게 된다.

소수의 인원만 즐길 수 있어 조용한 동시에 편안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누리는 시간들은 더욱 달게 느껴진다. 올 여름, 조금 더 특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들로 떠나보자.

생각의 숲을 키워가는, 혼자의 서재

서점에서 새로운 책, 마음에 드는 책을 보면 반가워 여러 권 구매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내게 필요한 것은 ‘읽을 책’보다 ‘읽을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혼자 있고 싶을 때, 오롯이 독서에 집중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만한 곳이 ‘혼자의 서재’다.

혼자의 서재는 바로 위층 ‘최인아책방’과 함께 전 제일기획 부사장을 지 낸 최인아 대표가 문을 연 곳이다. 최인아책방이 장서 5,000여권을 보유한 서점이자 북카페라면, 혼자의 서재는 일정 시간 이용료를 내고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빛나는 샹들리에, 바닥부터 천장까지 빼곡한 책장, 푹신한 소파가 반기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입구를 보자 얼른 책을 읽고 싶어진다. 이용료는 1시간 1만4,000원, 종일 5만원이다. 멤버십에 가입해 5회권이나 10회권(1회당 2시간)을 구매하면 훨씬 저렴하다.

유료 도서관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혼자의 서재를 둘러보면 생각이 바뀐다. 이곳저곳에 아늑한 의자가 숨어 있기에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 매장을 둘러보는 것은 필수.

1인용 리클라이너 의자가 창가를 바라보고 있는 좌석이나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팔걸이와 콘센트, 독서등을 갖춘 기능성 의자, 구석을 차지한 긴 소파 그리고 고급 호텔 룸처럼 안락한 의자와 스피커도 갖춘 ‘나만의 방’도 있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았다면 읽을 책을 고를 차례. 혼자의 서재에서는 최인아책방의 특징 중 하나인 큐레이션 된 책을 만날 수 있다.

일반 서점처럼 단순히 베스트셀러, 신간, 소설 등으로 분류하지 않고 ‘이젠 문과 출신도 과학책을 읽어야 하는 시대입니다’, ‘출판사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책’, ‘삶을 충만하게 하는 예술, 문화, 건축, 여행, 디자인’, ‘때때로 흔들려도 나를 지키며 살고 일하기’ 등 콘셉트나 상황에 맞게 서가를 꾸며놓았다. 출간 연도, 판매 부수와 상관없이 양질의 도서를 언제고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용료를 내면 제공되는 커피나 차 한 잔과 함께 독서에 집중하는 데 완벽한 환경이 조성된다.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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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에서 캠프닉을, 옳은휴식하루

야외 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바깥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싶은 마음은 점점 더 커진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한적한 곳으로 소풍이나 캠핑을 떠나고 싶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방문객이 많지 않은지 검색도 하고, 먹을 것은 물론 숙박을 위해 텐트와 돗자리 등 필요한 장비도 많아 선뜻 떠나기 부담스럽다. 이때 알맞은 장소가 바로 ‘캠핑’과 ‘피크닉’을 합친 ‘캠프닉’이다.

최근 오전부터 저녁까지 숙박은 하지 않고 당일 캠핑이나 캠프닉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생기고 있다. 파주의 ‘옳은휴식하루’는 당일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오두막집이 자리하고 있다. <톰 소여의 모험>을 콘셉트로 만든 오두막 7개에는 각각 작은 방과 화장실, 부엌, 외부 데크까지 마련되어 있다.

외부 데크에 있는 야외 의자와 식탁에서는 바비큐가 가능해 캠핑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예약을 하면 나만의 오두막을 선점할 수 있는데,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간단한 주방 기구는 갖춰져 있고, 불 피우기 등 바비큐 준비도 도와주기 때문에 먹거리와 개인 식기만 준비하면 된다. 단순히 숙박을 제외했을 뿐인데 준비물도, 마음도 가벼워짐을 경험한다.

골수 캠핑족도, 캠핑에 서툰 초보도 캠프닉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두막을 지나면 작은 숲 속 놀이터가 나온다. 나무판자로 지은 요새, 흔들다리, 큰 나무에 매달린 그네 등이 있어 아이들이 흙 바닥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도 좋다.

뾰족한 지붕의 오두막과 숲은 의외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멀리 여행을 떠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주소: 경기도 파주시 소라지로 106-2

특별한 해변에서 즐기는 영화 한 편, 소노호텔&리조트 쏠비치 양양

올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관에 방문한 기억을 손에 꼽을 정도일 것.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밀폐된 영화관은 가기 어려운 곳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도심의 영화관을 대신하는 것으로 자동차 극장이 있고, 그보다 더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해변 영화관이 있다.

어둠이 깔리고 파도 소리 들리는 해변에 특별한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소노호텔&리조트 쏠비치 양양’의 ‘선셋 시네마’는 동해와 가장 가까운 야외 영화관으로, 대형 스크린과 100석 규모의 좌석을 구비했다.

영화는 매일 저녁 8시 30분에 시작되는데 파도와 바람 소리 등에 묻혀 음악과 대사가 잘 들리지 않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 헤드셋을 제공하기에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다.

한낮의 더위가 가신 쏠비치 해변 산책로 옆에 마련된 데크 의자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스크린 속 세계에 몰입하다 보면 더위는 잠시 잊힌다.

극장 동시 상영작뿐 아니라 프렌치 시네마 위크, 이색 시사회, 독립 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밤에 영화를 감상했다면 낮에는 프라이빗한 해변을 즐길 차례.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변도 거리 두기 탓에 자제했다면, 쏠비치 양양의 ‘프라이빗 비치’가 답이다. 미리 예약한 소수의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바나, 선베드, 비치 바 등을 갖췄다.

특히 스페인을 연상시키는 듯 화려한 색감의 아이템으로 꾸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각각의 공간은 2m 이상씩 거리를 두어 안전하다.

드넓은 모래사장에서 자신만을 위해 마련된 카바나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철썩철썩 들이치는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듣다 보면 눈이 절로 감긴다. 소노호텔&리조트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선셋 시네마를 예약할 수 있으며, 쏠비치 객실과 프라이빗 비치 이용권을 포함한 ‘프라이빗 비치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 주소: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678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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