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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中 수출 개선+코스피 상승 반전…1,184.70원 1.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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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하다 중국의 수출지표 개선과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 재료에 힘입어 장막판 상승폭을 대거 축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18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저가성 결제수요가 몰리며 오름세를 탔던 달러/원은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달러/위안 반등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 윗챗과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몰고 왔고, 이에 달러/위안이 오름세를 타며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해 45일 후부터 미 관할권 내에서 행해지는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와 텐센트(위챗 모회사)와의 모든 거래 행위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달러/위안 상승과 궤를 같이한 달러/원은 한때 1,188.60원까지 치솟았으나 중국의 수출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빠르게 줄였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7.2%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는 -0.6%였다.
7월 수입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전년 대비 1.4% 줄며 예상치 0.9% 증가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2.7% 늘었었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 흑자는 623억3000만 달러로, 예상치 426억 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아울러 코스피지수가 재차 상승 반전에 나선 것도 달러/원이 상승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9% 오른 2,351.6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60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1% 오른 92.98을 기록했다.

■ 미중 갈등에 달러 강세 전환…롱마인드 꿈틀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자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거두며 롱포지션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을 사실상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은 상하이지수와 항셍지수 등 중화권 주식시장에 충격을 가했을 뿐 아니라 달러 지수까지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을 유지하긴 했지만, 틱톡과 위챗 퇴출 소식은 서울환시 참가자들로 하여금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그간 미중 갈등에도 달러 약세가 진행됨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측면이 있었지만, 오늘은 달러 지수까지 강세로 전환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롱심리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과 위챗 퇴출뿐 아니라 미국은 대중국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미중 갈등 이슈가 달러/원 움직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 10일 전망…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vs 미중 갈등
오는 10일 달러/원 환율은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합의 이슈와 미중 갈등이 충돌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이 이번주 합의를 통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한층 옅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달러는 아시아시장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환시 참가자들은 미 추가 경기 부양법안 처리 이슈보다 미중 갈등재료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이날 밤사이 미 주식시장마저 미중 갈등 이슈에 내리막을 보인다면 달러 강세폭은 더욱 커질 것이고, 달러/원의 상승 압력 또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기 부양책에서 많은 합의에 근접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견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거래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일단 미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출발할 것"이라며 "미 주식시장 하락과 달러 강세가 어우러질 경우 달러/원의 급등 가능성도 열어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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