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0원 내린 1,18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달러 약세와 코스피지수 상승 등에 따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갈등 부각으로 추가 하락 움직임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미중 갈등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정부가 틱톡이나 위챗 같은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앱들을 자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어 그는 "미국민들은 중국 방문 시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중 갈등은 달러/위안 반등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도 제동을 걸었다.
미중 갈등에 시장 참가자들도 일부 숏물량을 거둬 들인 탓에 달러/원은 1,186원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38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에 달러/위안이 반등하자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연히 옅어졌다"며 "리스크온 분위기가 약화된 가운데 달러/원 급락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까지 늘어나며 달러/원의 낙폭이 점차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