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밤사이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달러/위안이 미중 갈등 악재를 딛고 내리막을 탄 만큼 이날 달러/원의 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
달러 약세는 미 추가 경기부양책 여야 합의 진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등에 따라 진행됐다.
추가 경기 부양법안 협상에서 백악관이 민주당 측에 추가 실업수당 연장 방안을 두고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본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민주당에 주당 400달러 규모의 추가 실업수당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3% 낮아진 92.88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4% 낮아진 6.944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9534위안을 나타냈다.
미 주식시장도 이러한 시장 호재성 재료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탔고, 달러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다만 지난달 미 민간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고용 회복세 우려로 지수들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05포인트(1.39%) 높아진 27,201.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엿새째 상승하며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998.40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환시는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는 대외 재료들 뿐 아니라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재개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만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할 경우 달러/원은 1,180원대 중반 레벨 아래로 내려설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외국인들이 환차익을 노려 국내 주식과 같은 원화자산 매입에 나설 수 있고, 이는 서울환시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 세울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역외를 중심으로 숏포지션 확대가 이뤄지며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가중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5개월만에 1,180원대에 진입한 만큼 가격 메리트 부각에 상승 압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서울환시 주변을 둘러싼 대외 재료와 가격 변수 모두 달러/원 하락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어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83~1,190원 사이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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