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1,193.45원에 거래되고 있다.개장가는 1,192.2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미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특히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달러/위안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 하락 기조를 유지한 것이 달러/원 하락에 촉매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역내외 참가자들은 지난 이틀간 쌓아 올린 롱물량 일부를 거둬들이고 있다.
다만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지연에 따라 시장 내 숏마인드가 강하게 살아나진 않고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3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의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가능성이 열리면서 미중 갈등 우려도 둔화됐다"면서 "다만 달러 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