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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中 지표 개선에 상승폭 축소…1,193.40원 2.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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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과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에 영향으로 장중 상승 폭을 축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45원 오른 1,19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여파로 1,196.10원선까지 치고 올랐던 달러/원은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코스피 상승 반전, 국내 수출 회복 호재 등에 영향으로 점차 상승 폭을 줄였다.
장중 전해진 중국의 지난달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상회,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다.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 51.2에서 52.8로 상승, 예상치(51.3)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다가 장 후반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달러/원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확대했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기대 롱플레이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7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1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0% 오른 93.54를 기록했다.

■ 달러 강세 전환에 외인 주식 순매도 확대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 전환에 맞춰 국내 주식을 내다 팔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다시 살아났다.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이나 국내 7월 수출 실적 회복 등 코스피 상승과 달러/원의 하락 재료도 등장했지만 서울환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을 이날 달러 롱 재료로 삼은 것이다.
달러 약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달러 강세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공식이 성립될 경우 향후 달러화 흐름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달러/위안보다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로 대응한 것은 달러 강세 전환과 이에 맞춰 진행된 외국인 주식 순매도 때문이었다"면서 "당분간 달러 흐름과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이 궤를 같이할 경우 시장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4일 전망…미 부양책 이슈·달러 강세 지속 여부 주목
오는 4일 달러/원 환율은 미 추가 경기 부양법안 합의 지연 이슈와 함께 달러 강세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 미 퇴출 이슈에 이어 추가적인 미 정부의 중국 압박 카드가 나올 수 있어 이 또한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요인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틱톡 매각 협상 시한을 45일간 부여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날 글로벌 자산시장 내에서 미중 갈등 재료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사이 달러 강세는 월말 달러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경제의 회복 둔화 우려가 여전한 만큼 달러의 강세는 지속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따라서 미·중 갈등이 일부 완화되고 미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유지한다면 달러는 다시 약세 흐름으로 전환될 것이고 달러/원도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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