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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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정영채 사장은 6일 옵티머스 피해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원들과 비공개 면담의 시간을 갖고 피해자들의 입장과 요구 사안 등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해 “법률적 책임이 있고 없고를 떠나 도의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라며 “고객에게 선 유동성을 공급하고, 법률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최대한 책임져 고객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사장은 또한 “전체적으로 규제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하는 한편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제도를 본격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에는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특위) 소속 의원들과 만나 면담한 바 있다.
특위 위원장인 유의동 의원과 강민국, 유상범, 윤창현닫기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측에 그간 70% 이상의 투자 금액 반환을 요구해 왔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펀드 가입고객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국 결정을 전격 보류했다.
투자자들에게 피해액 중 어느 정도의 비율을 선지급할지 결론 내리지 못한 것이다. NH투자증권 측은 이와 함께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정영채 사장이 오는 6일 투자자들과 만나 유동성 공급 안건 결정이 보류된 것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구체적인 피해자 보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