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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선지원 결정 보류…“조만간 재논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23 15:21

옵티머스 펀드 4327억원어치 팔아…전체 판매액 84% 차지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선지원 결정 보류…“조만간 재논의”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에 대한 선지원 결정을 보류했다.

NH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장기적인 경영관점에서 좀 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해 보류했다”며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금융당국의 현장검사도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결정으로 보고 있다. 또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점도 의식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부터 NH투자증권을 상대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판매 심사과정에서 상품구조와 투자대상자산의 실재성 등을 적절히 확인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내 설명자료와 투자권유 시 설명 내용이 신탁계약에 기재된 투자목적 및 대상자산과 중요한 차이가 있는지, 원금손실이 없는 것으로 오인할 표현을 사용하는 등 부당권유행위가 있었는지 등도 살펴보는 중이다. 검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옵티머스 펀드는 지난 21일 기준 46개, 5151억원(설정 원본) 규모로 이 중 24개 펀드, 약 2401억원이 환매 연기됐다. 나머지 22개 펀드 역시 환매 연기 펀드와 같거나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돼 만기 도래 시 환매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투자자는 계좌 수 기준 전체 1166명으로 이중 개인투자자가 982명, 법인투자자가 184명이다. 투자금액은 개인이 2404억원, 법인이 2747억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84%에 해당한다. 개인 884명(투자금액 2092억원)과 법인 168곳(2235억원)이 NH투자증권에서 가입했다.

금감원은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 중간 검사결과 발표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부정거래 행위, 펀드자금 횡령, 검사업무 방해 등의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전날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 경영진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2018년 4월~2020년 6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며 약 2900명의 투자자들로부터 1조2000억원을 편취해 이를 부실채권 인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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