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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ESG 투자로 중장기가치 마련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27 00:00

ESG 등 비재무적 요소 주요 투자 포인트로 떠올라
증권사 최초 인덱스 사업 TF 출범…지수 개발 박차

▲사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끄는 NH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로 중장기가치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을 놓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ESG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관련 지수를 개발하는 등 업계 내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 외에도 본질적인 가치에 더 중점을 두는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기업의 ESG 역량을 분석한 ‘ESG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LG화학 등 업종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의 ESG 역량을 분석한 리포트를 2회에 걸쳐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에 발간했다.

최근에는 채권과 퀀트를 포함한 ESG 이슈 자료도 발간하고 있다. 또 매일 제공하는 기업 분석 리포트에 ‘ESG 인덱스·이벤트’ 지표를 추가하는 등 기업의 ESG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환경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환경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를 지정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첫 번째 환경산업 자료를 내 최근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기후변화 방지 관련 산업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향후 유관 산업 담당자와 공동으로 산업 분석과 종목 추천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ESG 인덱스(Index)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ESG 지수의 개발과 산출 및 세일즈를 위해 증권사 최초로 인덱스 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인덱스 사업 TFT는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15년 이상 파생상품시장을 분석해온 최창규 연구원이 팀장을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인덱스 사업 TFT를 리서치센터 산하 정식 조직으로 편제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 인덱스 사업팀은 현재까지 총 3개 지수(iSelect K-리츠 PR 지수, iSelect K-리츠 TR 지수, iSelect K-강소기업 지수)를 출시했다. 올해 안으로 4개 지수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iSelect는 NH투자증권의 인덱스 대표 명칭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인덱스사업팀장은 “현재 다양한 지수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ESG 지수의 경우 ESG 스코어가 높은 종목을 바스켓으로 묶어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활용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팀장은 다만 “대한민국은 당장 유럽의 선진국들처럼 환경오염을 절감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는 데 노력하는 회사들에 대한 주목도가 아직은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속해서 ESG 지수·펀드 등 금융상품을 만들고 시장을 키워나간다면 향후 대한민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이른바 ‘착한 기업’이 더 승승장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유럽에서 ESG 투자가 성공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9일 지속가능발전소, 탱커펀드와 자체 인덱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지수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속가능발전소와 탱커펀드의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ESG 투자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은 NH투자증권의 지수 개발 및 산출의 노하우와 지속가능발전소의 ESG 관련 데이터가 합쳐진 ‘ESG 지주회사’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발전소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리더십, 노사관계와 업무 문화, 환경 보호 기여도 등을 종합해 기업을 평가해 ESG 점수를 산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ESG 리스크 현황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90여 개 언론사 뉴스를 매일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ESG 지수 개발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임계현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은 “우수한 핀테크 기술력을 보유한 지속가능발전소, 탱커펀드와 신규 지수 개발 파트너가 돼 매우 기쁘다”라며 “NH투자증권의 지수 투자 방법론 개발 노하우와 융합하여 새로운 패시브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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