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0원 내린 1,19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돌변했고, 이 때문에 달러/원의 낙폭도 장 후반 들어 빠르게 줄었다.
장중 한때 1,186원선까지 내려섰던 달러/원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 2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마이너스(-) 32.9%를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에 불안을 키웠다.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가 2주 연속 늘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명 증가한 14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점도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 리스크오프 원인으로 부각됐다.
여기에 상하이지수 하락 반전과 달러/위안의 반등 등도 달러/원 낙폭 축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946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35% 떨어진 92.69를 기록했다.
■ 외인 주식 매수세 위축에 숏마인드도 주춤
달러 약세에 기대 4거래일째 국내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미 추가경기 부양법안 처리 지연과 미 경제 둔화 우려 악재를 만나면서 매매패턴의 일정 부분 변화를 주는 모습이 감지됐다.
오전장만 해도 2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후 들어 매수세를 급격히 줄이더니 결국 순매도로 돌아섰다.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주춤해지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후퇴했고, 환시에 달러 공급 물량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하락세가 워낙 가파르게 진행된 탓에 달러/원이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주식시장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는 듯한 흐름을 연출했다"면서 "바이러스 백신 개발이나 미 추가부양 법안 합의 등 시장에 우려를 덜 만한 호재성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달러/원의 추가 하락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3일 전망…美 경기부양 진전 여부 체크
내달 3일 달러/원 환율은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 관련 의회 합의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기 부양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장은 미 2분기 기업실적 호조 재료에 더해 국내 금융시장은 다시 리스크온 분위기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미 경기 부양법안이 또다시 지연될 경우 미 경제 후퇴 이슈가 국내는 물론 미 금융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점쳐진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일부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다른 문제들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주말까지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합의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시장전문가들은 극적으로 미 경기 부양법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될 가능성도 있지만, 합의 처리 지연 쪽에 무게를 두고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이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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