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19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오전 11시를 전후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추후 달러 약세를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FOMC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재료에 기대 숏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2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상하이지수가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고 있으나, 코스피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며 "그러나 코스피시장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됨에 따라 서울환시에는 달러/원의 하락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OM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진단을 내놓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 약세는 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이며, 달러 약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와 달러/원 하락을 동시에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