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NH아문디자산운용(이하 NH아문디운용)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두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를 피했다.
28일 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 NH아문디운용의 올해 2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46억원) 대비 17.4% 상승한 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대비 운용 규모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의 펀드 운용자산(AUM)은 현재 46조3868억원으로 지난해 7월 말(41조6135억원) 대비 11.5% 성장했다. 수탁액 기준으로 국내 운용업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대표 펀드인 필승코리아펀드를 필두로 NH아문디운용이 보유한 대부분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았고, 순조로운 자금순환이 지속됐다”라며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분기에는 대체투자 부문에서 수익이 발생해 코로나19에 의한 타격을 상쇄했다”라며 “2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많이 올라 주식 부문의 평가손익 또한 회복됐다”라고 설명했다.
필승코리아펀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관계 인사들이 가입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현재 이 펀드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38.41%(A클래스 기준)를 기록하는 등 총 15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배영훈 대표는 상반기 호실적과 더불어 연임에도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배 대표의 1년 연임을 의결했다. 이 결의안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배 대표는 농협중앙회, 농협은행에서 30년 넘게 일해온 정통 ‘농협맨’으로 꼽힌다. 2017년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8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지난 1년간 농협금융지주사와 산하 자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