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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NH농협손보, 코로나 뚫고 '호실적'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7-28 17:13

코로나 영향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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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NH농협금융

/ 자료 = NH농협금융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영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한 데 따른 결과다.

28일 NH농협금융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59억원) 대비 360억원(233.8%)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0.74%, 9.52%를 기록했다. 각각 0.11%p, 1.76%p 개선된 수치다.

농협손해보험은 상반기 6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상반기(129억원) 대비 512억원(395.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이용이 줄면서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농협손보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면 1분기 기준으로 장기보험과 특종보험(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기업보험)이 각각 48.1%, 48.2%의 비중을 차지한다. 1분기 손해율이 각각 3.1%p, 13.6%p 개선되면서, 보험영업 손실이 줄었다.

농협공제에서 출발한 농협손보는 조직의 특성상 타 손해보험사와 달리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험을 통해 실손 보상하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취급한다.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농작물이나 가축재해보험은 태풍이나 폭염 같은 자연재해에 따라 변동성이 큰 탓에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이에 일정수준 이상의 손해에 대해서는 국가재보험을 적용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축을 수 백마리 규모로 키우는 기업형 축사 화재가 이어지면서 가축재해보험에서 큰 손실을 내기도 했다.

올해 보험료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투자영업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변동성이 큰 주식과 대체투자, 개발형 PF대출 등 위험자산을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축소하는 전략을 설계해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농협손보는 작년 말부터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국공채 규모를 크게 늘렸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했을 때도 비교적 손실이 크지 않았다. 농협손보는 올해 1분기 동안 국공채 자산을 6000억원 어치 추가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채는 안전자산이고 금리 하락기에 평가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기업형 축사에서 대형 화재 등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고액 사고보험금 지급 요인들이 없었다"며 "장기 보험 등에서 신계약이 늘고 손해율도 안정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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