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7% 낮아진 93.71에 거래됐다. 개장 전부터 하락 흐름을 타던 달러인덱스는 장중에도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FOMC는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릴 정례회의에서 시장 금리를 장기간 마이너스로 유지하는 한편, 현행 정책금리도 장기간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할 전망이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1747달러로 0.78%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1.2868달러로 0.57% 높아졌다.
일본 엔화도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5.42엔으로 0.64% 내렸다(엔화 강세).
위험선호 무드와 달러화 약세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낮아진 6.998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021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1%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6% 각각 내렸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에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곧 방향을 전환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비둘기적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 등이 지수 반등 재료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가 5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추가로 받았다는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업종별로 주중 실적발표를 앞둔 애플 주도로 정보기술주가 랠리를 재개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8포인트(0.43%) 높아진 2만6,584.7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78포인트(0.74%) 오른 3,239.4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3.09포인트(1.67%) 상승한 1만536.27을 나타냈다.
FOMC는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릴 정례회의에서 시장 금리를 장기간 마이너스로 유지하는 한편, 현행 정책금리도 장기간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할 전망이다. 미 상원의원들은 이날 백악관과 함께 1조 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가까이 상승, 배럴당 41달러대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로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완화적 정책기조를 강화하는 메시지가 전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달러화 약세를 견인한 덕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1센트(0.75%) 높아진 배럴당 41.6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센트(0.2%) 오른 배럴당 43.4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