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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로 3거래일 만에 하락…1,196.10원 5.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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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편승한 달러/위안 하락과 코스피지수 상승 등에 기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 내린 1,19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 지속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도 전반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에 따라 개장 초부터 아래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여기에 더해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와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데 일조했다.
장 막판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 역시 둔화됐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키우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소식도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5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일일 50~60명대 신규 확진자 나온 것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21위안을 나타냈다. 2주래 최저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떨어진 93.99을 기록했다.

■ 달러 약세 지속에 미중 갈등 재료 희석
달러 약세 현상은 유럽연합(EU)의 경제 회복기금 조성 합의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위안의 상승 흐름도 제한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달러 전반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갈등에 롱포지션을 잡았던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약세가 지속되자 더 이상 롱포지션을 고집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역시 달러 약세가 심화되자 역외를 필두로 롱스탑 물량이 쏟아졌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집중됐다.
이에 서울환시 수급은 장중 내내 수요 우위가 아닌 공급 우위를 나타냈고,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 상승은 달러/원 하락을 더욱 자극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미중 갈등에 따라 상승 압력이 고조되던 달러/위안마저도 내림세를 타고 있다"면서 "달러/원 역시 달러 약세를 무시하고 미중 갈등 재료만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도 한계가 분명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28일 전망…미 경기 부양법안 합의 가능성 촉각
오는 28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 지속 여부와 함께 미 추가 경기 부양법안과 관련한 의회 합의 진행 소식 등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 추가 경기 부양법안 문제는 글로벌 환시 뿐 아니라 미 주식시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은 1조달러(약 1천200조원) 규모의 5차 경기부양 안을 내놨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은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한 약 3조5000달러(3천590조7천억원) 규모의 부양안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 추가 경기부양 법안의 의회 합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등도 시장의 관심사다.
FOMC가 내놓는 경기 진단과 향후 정책 방향 등이 시장 가격 변수 움직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는 28일과 29일 열리는 FOMC는 특별한 부양책을 언급할 것 같지 않지만, 현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진단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클 것"이라며 "아울러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 경기부양 법안 처리 여부와 애플 등 주요 기업실적 발표 등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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