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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중 갈등 속 달러/위안 연동…1,201.50원 4.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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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와 이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에 영향으로 1,20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0원 오른 1,20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종가 기준 1,200원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일(1,203.20원) 이후 4거래일만이다.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200원선 위로 갭업 출발했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기술주 중심에 조정으로 급락세를 보인 데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실업지표 악화 등이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도 1% 안팎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다.
장중 한때 1,200원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던 달러/원은 이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축소와 상하이지수 급락, 달러/위안 반등이 겹치며 오후 들어 1,200원선 안착을 재시도했다.
특히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중국이 미국에 청두 총영사관 폐쇄로 대응하자 미중 갈등 우려는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더욱 강화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96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95.65를 기록했다.

■ 달러 약세에도 롱포지션 구축
역내외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조성 합의 이후 지속되고 있는 달러 약세 현상에도 롱포지션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감에 따라 이들은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 리스크 통화인 원화는 매도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갈등이 무역합의 파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서울환시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에 주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 이슈는 금융시장에 이를 압도할 호재가 등장하지 않을 경우 늘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에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 재료만으로 달러/원이 상승을 이어가는 것은 가격의 왜곡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27일 전망…1,200원대 안착 테스트 지속
오는 27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대 안착을 시도하며 추가 상승을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방향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격 변수는 역시 미 주식시장이다.
미 주식시장이 랠리를 멈춘 것이 확인되고, 또 한 번 급락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달러 약세 등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미 주식시장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킬 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미중 갈등 재료를 더욱 부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 추가 부양책 관련 의회 합의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미국의 5번째 경기부양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해온 급여세 인하 방안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지수 선물이 아시아금융시장 마감 전후로 급락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며 "다음주 달러/원은 미중 갈등 재료를 필두로 미 추가 부양책 이슈와 함께 경기 회복 여부 등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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