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0원 오른 1,20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장중 코스피 상승 반전에 1,200원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축소와 상하이지수 급락, 이에 따른 달러/위안 반등이 겹치며 오후 들어선 1,200원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기대 롱물량을 거둬 들었던 역외 시장참가자들도 다시 롱포지션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은 달러 약세에 따라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으나, 상하이지수가 2% 넘게 급락하자 상승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 우려 속에 상하이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시아금융시장은 상하이지수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동시에 서울환시 달러/원에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하이지수 낙폭이 오후 들어 더욱 확대될 경우 달러/원은 장중 고점(1,202.60원) 테스트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