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0원 오른 1,20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가는 1,202.50원이었다.
달러/원이 장중 1,2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조정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실업자 수 증가 등 여러 악재가 중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 추가 경기 부양책을 두고 미 의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도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국내 주식시장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0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롱포지션 구축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달러/위안이 7위안선 위로 복귀하고 코스피지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상 달러/원의 1,200원대 안착은 무난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