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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반기 對美교역 급감' 중국증시 하락에 亞 위험회피 지속, 코스피 0.6%↓(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7-14 13:02 최종수정 : 2020-07-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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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1% 내외 하락세를 타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성장률 악화 발표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재료들에 힘을 잃었다.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이라고 비난한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오전장 후반 발표된 중국의 상반기 대미 교역 급감도 양국 긴장 고조 우려를 더해주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1%대 내림세를 보이자 아시아 전반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다만 어닝시즌 기대에 미 증시선물이 줄곧 상승권을 유지, 아시아 추가 하락은 제한된 모습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대미 교역규모는 전년동기비 6.6% 줄었다. 대미 수출이 8.1%, 수입은 1.5% 각각 감소했다. 발표 직후 해관총서 대변인이 서둘러 시장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합의 이행을 약속한다”며 “대외 무역을 안정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중국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위안화 기준, 전년대비 4.3% 늘며 예상(+3.5%)을 상회했다. 전월에는 1.4% 증가한 바 있다. 6월 수입은 예상과 달리 늘었다. 전년대비 6.2% 증가, 예상(-4.7%)을 뛰어넘었다. 전월에는 12.7% 급감했었다. 달러화 기준으로도 6월 수출은 전년대비 0.5% 수입은 2.7% 각각 늘었다. 전문가들은 수출이 1.5%, 수입은 10% 각각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싱가포르가 경기침체에 돌입했다. 코로나발 봉쇄 재개와 대외 수요 약화로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41.2% 수축됐다. 예상치 37.4% 위축을 하회하는 결과다. 전년동기비로도 12.6% 감소, 예상치 10.5% 감소를 밑돌았다.

아이리스 팡 ING은행 홍콩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무역지표 개선이 2분기 성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8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6% 낮아진 수준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30명대로 내려서면서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 호주 ASX200지수는 0.8% 각각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1.8% 급락, 낙폭이 두드러졌다. 신규 확진이 50명대로 늘면서 홍콩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0.2%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낮춰 1.1%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아시아 위험회피 무드에도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강보합권을 지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와 어닝시즌 기대가 어우러진 덕분이다. 오늘밤 씨티그룹과 JP모간 등 대형은행 실적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반면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2.3% 낮아진 배럴당 39.16달러 수준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완화 추진 여파로 분석된다.

상하이지수가 낙폭을 넓히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레벨을 높였다(위안화 약세). 전장보다 0.17% 오른 7.0127위안에 거래 중이다.

자산시장 내 위험회피 무드 속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 상승한 96.56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역시 오름폭을 확대했다(원화 약세). 같은 시각, 전장보다 5.95원 높아진 1,206.85원에 호가 중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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