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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주 "주당 80시간 일하는 점주 많아…최저임금 삭감하라"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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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02 16:05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편의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한국편의점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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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편의점 업계가 올해 최저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인상한 최저임금 인상분 2.87%를 삭감하라고 주장했다. 최근 3년간 32.7%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는 최저임금의 지불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편의점주 절반 이상이 월 최저임금의 절반 밖에 벌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편의점의 20%는 인건비와 임대료조차 지불할 수 없는 적자 점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당 70~80시간은 보편적이고, 가족까지 동원해 100시간 넘게 근무하는 점주도 많다”면서 “이제 더 이상 노동 시간을 늘일 수가 없는 한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협의회 측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5억8000만원 수준이다. 점주가 주당 50시간 근무한다고 계산했을때, 월 수익이 최저임금에 크게 못 미치는 99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편의점 한 곳만 운영하는 생계형 점주에게 더 큰 타격을 줬다고 했다. 이들은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국내 4대 편의점에서 단일 점포 1곳을 운영하는 생계형 자영업자 비중은 전체의 70%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2.87%(작년 인상분) 삭감 △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차등화를 요구했다. 최악의 경우 단체 행동에도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성길 편의점협의회 정책국장은 “지금 우리가 느끼는 위기감은 1998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국제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며 “6만여 편의점 자영업자들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과 행동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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