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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1,200원선 주변 눈치보기…1,200.00원 3.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02 16:10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경제지표 개선과 백신 개발 기대, 코스피지수 상승 등 여러 호재성 재료에도 추가 하락이 막히며 1,200원선 주변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0원 내린 1,200.00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밤 사이 발표된 제조업과 고용부문 지표 개선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킨 영향이 크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랐다. 시장예상치 49.5를 뛰어넘는 결과다.
지난달 미 민간부문 고용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 6월 미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36만9000명 늘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또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롱물량을 일부 처분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 갈등 우려는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았다.
이날 미 의회는 홍콩 보안법과 관련 있는 중국 인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떨어진 97.04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658위안을 나타냈다.

■ 저가성 수요에 역송금까지…1,200원선 저항 확인
이날 서울환시는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는 재료들도 넘쳐났지만,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미국 내 재확산 우려 또한 만만하지 않았다.
따라서 달러/원의 하락 역시 그리 여의치 않았다.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99.20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저가성 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달러 수요가 몰리며 1,190원대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 이슈를 제쳐놓더라도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경제 개방을 늦추거나 취소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오늘 달러/원의 1,190원대 진입을 가로막았다"고 설명했다.

■ 3일 전망…경제지표 호조 여진 지속
오는 3일 달러/원 환율은 미 제조업과 고용부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추가 하락을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밤사이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35만5000건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148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6월 미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도 300만명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도 12%대로 전달의 13.3%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고용 중심의 미 경제지표 발표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지표 발표가 있다면 달러/원은 1,190원대 안착은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주요국의 경제지표들은 개선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커지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포지션 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도 뚜렷한 감소세로 전환되고, 미국 내 확진자도 줄고 경제 재개방이 지속성을 가져야만 달러/원도 아래쪽으로 방향을 확실히 잡아 나아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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