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5원 내린 1,20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01.7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경제지표 개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 등이 겹치며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등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내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1% 안팎의 상승 흐름을 타면서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 이슈는 달러/원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달러/위안 하락뿐 아니라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67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달러 약세가 확인됨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미중 갈등 이슈가 시장참가자들의 숏포지션 구축에 걸림돌이긴 하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