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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RBC비율 267.2%…전분기比 2.4%p 하락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7-01 06:00

주가 하락에 기타포괄손익 등 가용자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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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 변동 추이. / 사진 = 금융감독원

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 변동 추이. / 사진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감소하면서 가용자본이 줄어들고,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라 신용·시장위험액이 늘면서 요구자본이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한 영향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RBC비율이 267.2%로 전분기 대비 2.4%p 하락했다.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 비율은 지난해 말 284.6%에서 올해 1분기 281.2%로 3.4%p 감소한 데 반해 손해보험사들은 241.5%에서 241.9%로 0.4%p 올랐다.

RBC비율이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가용자본이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한다.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말한다.

RBC비율 하락은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2조8000억원 감소한 점이 주된 원인이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2197.67에서 올해 3월 말 1754.64로 크게 떨어졌다. RBC비율의 분모로 활용되는 요구자본도 5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운용자산이 늘면서 신용·시장위험액이 5000억원 증가했으나, 금리역마진위험액 폐지에 따라 금리위험액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업법은 보험사들의 RBC비율을 최소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00% 미만일 경우엔 경영개선권고, 50% 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요구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MG손보 올해 1분기 RBC비율은 117.1%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으로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을 200% 가까이 높였다. 푸른덴셜생명이 434.5%를 기록하며 주요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RBC비율을 기록했으며, 오렌지라이프(393.8%), 교보생명(346.1%), 삼성생명(325.0%) 등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서울보증(401.0%)이 유일하게 RBC비율 300% 이상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7.2%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면서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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