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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낙폭 확대 불구 상승폭 축소…1,204.70원 5.30원↑(마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6-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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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가에도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의 개입(달러 매도) 추정 물량에 따라 낙폭을 축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0원 오른 1,20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208원선까지 치솟았다.
지난밤 사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주요 주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됐고, 특히 플로리다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천508명(5.3%) 급증,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시장에 불안심리를 키웠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도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데 일조하며 이날 달러/원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9%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9%포인트 낮춘 것이다.
다만 달러/위안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플러스(+)로 제시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42위안을 나타냈다.

■ 코스피 급락에 역외 롱플레이 지속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라 상승 흐름을 장 막판까지 이어갔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2.27%까지 낙폭을 늘리며 역외의 롱포지션 구축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2천7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고, 이 때문에 서울환시에 역송금 달러 수요도 몰렸다
오후 들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 참가자자들의 롱마인드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장전문가들은 당국 경계심에 더해 달러/위안 환율 안정도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IMF가 중국 성장률을 플러스(+)로 제시함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내내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될 수 잇는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달러/위안 환율이 언제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어서 역내외의 롱플레이는 장중 내내 계속된 편이었다"고 말했다.

■ 26일 전망…미 주식시장 반등 여부 확인
오는 26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락했던 미 주식시장이 상승 반전에 성공한다면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과 바이러스 2차 유행에 따른 경제활동 차질, 미중 갈등 등은 미 주식시장 상승 반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정부는 화웨이와 하이크비전 등 20개 중국 기업을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기업으로 지정하고, 조만간 새 금융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후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될지도 달러/원에 적지 않은 변수다.
B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뿐 아니라 여타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방역과 백신, 치료제 개발 등으로 시장 심리가 안정되고 경제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금융시장도 리스크오프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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