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1일 고명주 대표 명의로 전 직원에게 사내메일을 발송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부천2물류센터와 고양물류센터의 단기직 근무자 2600여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지급은 이날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표는 메일을 통해 “쿠팡에서 일한다면 누구나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자가격리 대상이 됐던 부천2와 고양 물류센터 단기직 직원 2600여명에게 회사가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가격리된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 혹은 휴업수당을 지급하지만, 매일 계약이 종료되는 물류센터 단기직 직원들은 계약 종료와 함께 쿠팡 소속에서 벗어나 지원 대상에서 빠지고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지원은 외부에서도 찾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쿠팡은 앞으로도 동일한 조건으로 자가격리 명령을 받는 단기직 직원은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같은 지원을 하기로 했다.
쿠팡은 지난달 24일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쿠팡 부천2물류센터에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다음날 직원을 출근시켜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즉각 폐쇄조치를 하기도 했다.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11일 정오 기준 146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