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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코로나 불구 광폭 성장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6-08 00:00

4월 대출 4000억 증가
1분기 순익·자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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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코로나 불구 광폭 성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권도 코로나 여파로 숨죽이고 있는 가운데, SBI저축은행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위 10개사 저축은행이 숨고르기를 했던 지난 4월 오히려 코로나 금융지원을 늘리며 대출자산이 늘어났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4월 한달에만 대출자산을 4000여억원 늘렸다.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신용대출 중심 저축은행이 오히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대출 심사를 강화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캐피탈사 등 타 금융권에서 코로나 여파로 대출이 많이 거절되면서 SBI저축은행으로 고객 유입이 많이 늘었다”라며 “늘어난 대출자산 중 40% 가량은 기업금융, 중금리 대출 등 코로나 관련 금융 지원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1분기 순익, 자산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SBI저축은행 1분기 순익은 681억원으로 전년동기(365억원) 대비 98.9% 증가했다. 1분기 전북은행 별도 기준 순익이 296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지방은행 수준을 뛰어넘은 셈이다. 순익, 자산이 모두 증가하며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작년 1분기 총자산이익율은 1.81%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61%로 작년 1분기 대비 0.8%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도 올해 1분기는 26.27%로 전년동기대비 7.51%p 상승했다.

자산도 10조를 앞두고 있다. 1분기 기준 대출자산은 7조77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총자산은 작년 1분기 7조6095억원에서 올해 1분기 9조3246억원으로 1조7151억원 늘었다.

SBI저축은행, 코로나 불구 광폭 성장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 관련 “채권 매각 이익이 250억원 가량 반영됐고 중금리 대출 확대, 중소기업 대출 등 전반적인 자산 증가가 주효하다”라고 설명했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3%로 전년동기대비 1.15%p 하락했다. 소액신용대출연체비율도 2.34%로 2.61%p 하락했다. 거래자수도 100만을 돌파했다.

작년 1분기 SBI저축은행 거래자수는 87만4448만명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0만312명이 늘어난 107만4760명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월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 ‘표준사잇돌2’ 출시했다. 이 상품은 모바일 뱅킹 앱 ‘사이다뱅크’에서 야간, 휴일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핀테크 기업 빅밸류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택시세 평가 기능을 탑재한 빌라담보 대출 상품 ‘SBI빌라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신한카드와 함께 최대 6% 고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금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앱에서 만기까지 자유적금 유지 시 기본금리 2.1%를 받을 수 있으며, 신한카드 사용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3.9%가 추가 적용되어 총 6.0% 의 금리를 받게 된다.

조부모가 손주들이 자라면서 필요한 교육비, 용돈 등 다양한 자금을 부담 없이 계획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손주사랑 정기적금’도 선보였다. 코로나 금융지원도 적극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 지역 아동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성금했다.

대출 고객 중 개인고객에게는 만기연장, 원리금상환 및 채권 추심 유예, 연체이자 감면 등을 기업고객에게는 만기연장, 한도증액, 금리우대 등을 실시하며, 수신 고객에 대해서는 금융수수료 면제, 만기 후 1개월간 약정이율 적용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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