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5%까지 추가 인하하면서 역대 최저 기준금리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에서도 예·적금 금리 조정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2일 주력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전 계약 기간에 대해 일괄적으로 0.3%p 내렸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이 예·적금 대표 상품들의 금리를 0.15%p 낮추며 12개월 기준 수신상품 금리가 0%대를 기록하고 있다.
IM예금은 1년 이상 ~ 2년 미만 기준 0.66%, 2년 이상 ~ 3년 미만 0.73% 기본금리를 제공하며, DGB주거래우대예금과 직장인우대예금은 1년 이상 ~ 2년 미만 0.66%, 2년 이상 ~ 3년 미만 0.68%를 제공한다.
E-U(이유)예금은 1년 이상 ~ 2년 미만 기준 0.71%, 2년 이상 ~ 3년 미만 0.73%를 제공하며, 친환경녹색예금은 1년 이상 ~ 2년 미만 기준 0.91%, 2년 이상 ~ 3년 미만 0.93%를 제공한다.
적금 상품도 12개월 기준 0%대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대부분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가 0.81~0.86%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마트뱅킹 전용상품인 내손안에적금은 1.01%로 1%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다른 지방은행은 아직 1%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한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면서 DGB대구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에서도 수신상품 금리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적금 상품들의 금리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대조건을 활용하면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으므로 우대조건을 잘 살펴봐야 0.1%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