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각종 인프라와 프로그램 개발 툴을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플랫폼 개발에는 그룹 IC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힘을 보탰다.
비대면 IT개발 플랫폼 구축은 IT 협력사와 동반상생을 위한 차원에서 결정했다.
기존에는 발주사가 지정한 장소에서 IT 협력사 직원들이 상주하며 개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로 인해 협력사는 교통불편, 근무환경, 기존 개발물 재사용 불가 등 불편함을 호소했다는 설명이다.
비대면 플랫폼 구축으로 협력사 직원들은 자사·자택 등 원하는 장소와 PC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의왕, 소하리 등 6곳에 IT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T개발센터 내에 100여개 협력업체 1000여명 인원이 상주하여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의왕 IT개발센터의 협력사 인력을 비대면 개발 체제로 전환하고 연내 소하리, 양재 등 IT개발센터의 운영을 비대면으로 지속 확대 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비대면 IT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상호 신뢰 기반의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IT 개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사 직원들의 물리적, 심리적 부담감을 경감해 더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 개선으로 보다 많은 IT 협력사와 상생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