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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문·광고대행 등 새 먹거리 찾는 보험사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4-17 15:39

올 4월까지 부수업무 9건
보험사 수익 다각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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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020년 부수업무 신고 현황 / 자료 = 금융감독원

보험사 2020년 부수업무 신고 현황 / 자료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보험사들이 본업인 보험상품 판매 외에 경영자문, 광고대행, 신용대출 주선 등 부수업무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총 9건의 부수업무를 신고했다. 작년 한 해동안 신고된 부수업무(6건) 보다 많다.

2011년에 새로운 보험업법이 도입되면서 규제가 완화돼 다양한 부수업무 영위가 가능해졌다. 보험업법은 경영건전성·보험계약자 보호·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 보험사가 부수업무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험사는 업무개시 7일 전까지 금감원에 부수업무 내용 등을 신고해야 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일 보험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대여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청했다. 이는 우수한 설계사 인력을 자랑하는 푸르덴셜생명이 보험설계사 노하우를 축적한 툴, 설계 프로그램 등을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개인고객 대상 신용대출 주선 업무를 신고했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고객들을 태광그룹 계열 저축은행인 예가람저축은행과 연결해주는 신용대출 주선업무에 나선다.

국내 유일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해외 자회사에 대한 경영자문·지원 및 내부감사 업무를 지난 1월 15일부터 개시했다. 해외 영업거점을 12개 확보한 코리안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보험 관련한 재무, 계리, IT, 신용등급 및 리스크관리 등에 관해 자문을 해준다. 또 연간 내부감사 계획 수립, 내부감사 실시와 감사보고서를 제공해준다.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보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광고대행 업무를 개시했다. 캐롯손보는 지난달 현대카드와 손잡고 제휴 할인카드를 출시했는데, 이와 관련된 상품 안내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홈페이지에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통한 광고대행 부수업무는 삼성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다수의 보험사들도 부수업무로 활용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상표권 제공업무를 부수업무로 신청했다. 계열사에 대해 상표법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라이프플러스’상표를 사용하게 하고 사용료를 수취하는 구조다. 라이프플러스 는 한화금융 5개 계열사가 2017년 론칭한 공동 브랜드다. 향후 그룹 계열사 등이 해당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이들은 상표권 수익을 나눠 갖는다.

앞서 한화생명은 연수원을 이용한 교육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청했다. 한화생명이 경기도 용인시에 소유한 연수원을 활용해 그룹 연수 등을 포함한 대관 활동으로 새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판단이다. 교육시설 및 숙박·편의시설 대여, 식음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화손보는 지난 1일부터 자동차보험 차량, 대물보상 사고내용 및 피해내용 확인 업무를 개시했다.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관련 위탁계약을 맺기 위한 조치다.

이같은 부수업무 신고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대행 같은 부수 업무는 말그대로 부수적인 업무로 수익성이 크지 않다"며 "업황 악화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보험업계가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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