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진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한 수요 불확실성으로 자리 잡아 단기 유가의 상승 시도를 제한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당초 4월 6일로 예고된 긴급 회동은 사우디-러시아 간 갈등 탓에 4월 9일로 연기됐다.
황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닫기

미국과 사우디, 러시아 모두 유가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그 해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상이몽 중’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사우디와 러시아는 그 동안 OPEC+ 합의에서 제외된 미국까지 동참하는 감산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셰일오일 감산 여지를 일축하고 오히려 ‘원유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OPEC+를 중심으로 소집되는 긴급 회동을 앞두고 미국 측의 참여 의사 표명 여부를 주목할 것"이라며 "또한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갈등도 석유시장 걱정거리"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산 제의를 지지하면서도 최근 유가 폭락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사우디가 미국 셰일오일을 제거하려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사우디는 ‘러시아가 합의를 거부, 4월부터 감산 의무에서 벗어난다고 했다’고 맹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양국 갈등이 완화되지 않는 한 석유시장이 기대하는 ‘감산 합의’는 요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