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식 MG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의 모습. / 사진 = MG손해보험
박윤식 대표는 경기고,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제일은행,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을 거쳐 동부화재 부사장, 한화손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변화혁신 전략을 가진 금융 전문가인 박윤식 대표는 경영정상화를 앞둔 MG손보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MG손보는 신임 박윤식 대표이사를 필두로 당면과제인 자본확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자본적정성과 ‘3년 연속 흑자’ 저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전사적인 경영혁신활동을 펼치고, MG손보의 성장과 도약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
MG손보는 경영정상화 막바지 과정을 밟고 있다. MG손보는 지난 2018년 3월 지급여력비율(RBC)이 83.9%까지 하락하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보험 계약자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 비율을 뜻한다. 보험업법상 기준은 100%지만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추진해왔으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며 지난해 6월 말 '경영개선명령 예고'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MG손보는 경영개선계획서에 대해 금융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자본확충을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접수했다.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안에는 운용사(GP)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바꾸고,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이 담겼다. JC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고 RBC비율 개선 관련 1000억원 상당의 자본확충을 병행하는 안이 핵심이다.
그는 취임 메시지를 통해 “전사적인 변화와 혁신을 힘차게 추진하자”고 독려하며 “급변하는 미래 금융시장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인적, 기술적 기반을 갖춘 빠르고 똑똑하며, 전문성 있는 강소보험사로 자리매김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3년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