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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 자금경색 캐피탈사 비상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3-24 21:29

회사채 발행 스톱·유동성 확보
보수적 운용·사태 장기화 우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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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19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캐피탈사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까지는 유동성을 확보해놨으나 장기화될 경우 영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캐피탈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캐피탈사들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보수적으로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캐피탈사들은 ABS, 여신전문금융채 등의 발행으로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통상적으로 캐피탈사들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조달 금리 부담이 낮아져 수익성이 높아진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가 오히려 악재가 됐다. 투자자들도 코로나19로 부실 대출 자산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여전채 투자를 꺼리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23일 기준 여전채 3년물(무보증 AA) 금리는 연 1.617%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16일보다 오히려 0.177%p(포인트) 증가했다.

캐피탈사들은 자금 경색이 일어나면서 보수적인 대출 운용에 들어갔다.

A캐피탈사 고위관계자는 "회사채로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1년 짜리 기업어음으로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을 대비해 자금이 필요한 곳에만 대출을 실행하고 여유자금을 목표로 하는 곳을 대출을 지양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B캐피탈사 고위관계자도 "4월까지는 은행 크레디트라인을 설정해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돈맥경화를 우려하며 오늘(24일) 채안펀드 조성 등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ㅊ기업 자금애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로 10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회사채, 단기자금 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채권시장안정펀드에 20조원이 가동돼 회사채, 단기사채 등 기업 시장성 차입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채안펀드에는 여전채도 포함됐다.

캐피탈사에서는 이번 대책이 캐피탈사가 우선순위가 아닌 만큼 지원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할 우려도 표하고 있다.

B캐피탈사 관계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조업체가 우선 지원 대상인 만큼 캐피탈사까지 적절하게 지원이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C캐피탈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 때 유동성 위기를 우려해 여유자금을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평소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고 우선 정부 대책회의 추이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캐피탈사 주 대출 고객이 시설대여 업체인만큼 정부 차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 자금경색은 코로나로 인한 단기 자금 문제로 정부 차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라며 "캐피탈사는 시설대여, 자동차금융 관련 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캐피탈사에 대한 단기적 지원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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