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 객실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긴급 논의 끝에 이뤄진 결정"이라며 "객실을 사전 예약한 고객들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 객실로 예약 변경을 돕고, 취소 시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내 키즈클럽 등은 오는 5월 31일까지 문을 닫는다. 레스토랑인 '더 뷔페'는 점심과 저녁 1부제로 축소 운영한다. 임시 휴장 기간 직원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2부제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더글라스 하우스 등은 기존대로 정상 운영한다.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휴장 기간 동안 추가 방역 등을 통해 고객이 믿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감염 예방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텔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휴장 및 유급휴직 등을 실행 중이다. 경주 힐튼이 이달 초 임시 휴장을 결정했으며,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등은 직원 유급휴직, 임원 급여 자진반납 등 고육지책을 내놨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